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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X-레이는 안전할까?

여름99 2025. 2. 3. 11:50

치과에 갈 때마다 X-레이 촬영을 권유받는데, 방사선이 걱정이다.

 

 

치과 X-레이는 충치, 농양, 잇몸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정기적인 치과 검진에서 X-레이를 촬영하는 것이 불안하기도 하다. 치과 X-레이는 방사선(ionizing radiation)을 방출하는데, 이는 DNA를 손상시키고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정기적으로 X-레이를 찍는 것이 위험할까?

 

 

전문가에 따르면, 치과 X-레이를 통한 방사선 노출량은 매우 낮으며, 과거보다 훨씬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태양, 우주, 지표의 암석과 토양 등으로부터 우리가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과 X-레이는 필요할 때만 촬영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즉, 치과 검진 중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X-레이를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X-레이의 방사선 방출량

치과 X-레이는 종류에 따라 방사선 노출량이 다름.

· 바이트윙 X-레이 (치아 사이 충치를 확인하는 촬영)

→ 방사선량: 약 5 마이크로시버트(μSv) (일상적인 하루 방사선 노출량보다 적음)

· 파노라마 X-레이 (턱을 지지대에 올려놓고 기기가 머리를 회전하며 촬영)

→ 방사선량: 약 20 마이크로시버트(μSv) (2.5일 동안의 자연 방사선량과 유사)

→ 5시간 비행기 여행 중 받는 방사선량과 비슷

· 흉부 CT 촬영

→ 방사선량: 2년치 자연 방사선량과 동일

 

 

최근 30년간 X-레이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방사선 노출량이 크게 줄었다. 이론적으로는 치과 X-레이가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이 위험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직면하는 다른 암 발생 요인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치과 X-레이는 치아 사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충치 발견, 잇몸 질환으로 인한 골 손실 확인, 턱 주변 낭종이나 종양 발견, 어린이의 영구치 성장 상태 확인의 경우에 유용하나,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며, 매번 치과 검진 전에 습관적으로 촬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024년 미국치과협회 저널(JAD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충치가 생기지 않는 저위험 환자는 2~3년에 한 번만 X-레이를 촬영해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임상 검진 없이도 루틴으로 X-레이를 촬영하는데, 이는 바람직한 진료 방식이 아니다.

 

만약 치과 위생사가 진료 전에 X-레이를 촬영하려 한다면, “우선 검진을 받고,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X-레이를 찍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치과의사는 X-레이가 왜 필요한지, 어떤 건강상의 이점을 주는지 설명해야 한다.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피하려면, 진료 후 의사가 촬영 필요성을 판단한 후 X-레이를 찍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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